한국타이어가 29일 헝가리 공장 3차 증설에 대한 투자 의향서를 헝가리 정부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늘어나는 유럽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헝가리 공장은 연간 1,700만 본의 타이어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향후 2~3개월 내 실제 투자 계약을 체결, 오는 7월 증설을 시작해 2014년 중순부터 타이어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가동률이 정상궤도에 올라 정점을 찍는 건 2015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헝가리 공장은 승용차용, SUV용, 경트럭용 타이어 등 다양한 사양의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량 대부분은 승용차용 타이어로, 특히 신차용(OE) 타이어는 유럽 내 완성차 브랜드에 공급한다. 최근 유럽 시장에서 성장세인 초고성능(UHP) 타이어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첨단 자동화 시스템과 친환경적인 설비 마련에도 한창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서승화 대표이사 부회장은 "헝가리공장 3단계 증설을 마치면 우수한 품질의 타이어를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강화, 글로벌 톱5 브랜드 진입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은 2007년 가동을 시작해 2010년 600만 본, 2011년 900만 본 등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려왔다. 지난해 생산실적은 1,200만 본을 기록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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