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는 울산지역 4월 수출이 71억4천만 달러로 27개월 만에 지역별 수출 순위 2위로 내려앉았다고 29일 밝혔다.

 

 1위는 수출액 87억2천만 달러로 월간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경기도가 차지했다.

 

 주력 품목별 수출실적을 보면 석유제품은 23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출단가가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는 13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2.9% 감소했다. 유럽 시장 위축, 엔저 현상, 현대차 주말 특근 무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선박은 지속적인 유럽 재정위기로 2억7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1% 줄었다.

 

 반면 석유화학제품은 4.7% 증가한 12억1천만 달러를 기록해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울산 수출실적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2011년 1월 이후 26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으나 이번에 경기도에 자리를 내줬다.

 

 지역 수출증가율은 3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4월 수출실적은 2011년 2월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4월 수입은 69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1월(2억 달러 적자) 이후 최저 수준인 1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입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수출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지면서 흑자 규모가 대폭 줄었다고 무역협회는 설명했다.


 

허광무 기자 hkm@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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