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국내 출시되는 경차 '스파크 전기차(EV)'가 미국 시장에서 2만 달러보다 낮게 팔린다. 스파크 전기차는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생산돼 북미지역 등에 수출되는 차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23일(현지시간) 스파크 전기차의 판매 가격을 2만7495달러(약 3000만원)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GM 측은 그러나 미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친환경차 보조금 7500달러를 적용하면 차값은 2만 달러보다 낮아진다고 밝혔다.

 

 GM은 다음달 중순부터 캘리포니아, 오레곤 등 일부 지역에서 판매에 들어간다. 캘리포니아 지역은 2500달러의 주 정부의 추가 지원분이 더해져 차값은 1만7495달러로 떨어진다. 닛산 리프(2만9650달러), 피아트 50099 전기차(3만3200달러), 미쓰비시 아이미브(i-MiEV, 2만9975달러)보다 싸다. GM은 도심 통근자에게 한달 199달러(약 22만원)를 받고 리스로 제공한다.

 

 스파크 전기차는 최대 출력 130마력(100kW)의 힘을 내는 가솔린 엔진에 리튬이온 배터리(21kWh)를 더했다. 220V 가정용 전원으로 한 번 충전하면 1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20분 내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을 합한 복합 연비는 119mpg(50.6km/ℓ).


 스파크 전기차는 올 가을 국내 출시 예정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현재 환경부에서 전기차 세제혜택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고 보조금이 더해지면 2000만원 중후반 가격에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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