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가 렉서스 신형 IS의 국내 출시일을 6월4일로 정하고, 3시리즈와의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23일 일본 아이치현 토요타 본사에서 이병진 한국토요타 홍보이사는 "신형 IS를 오는6월4일 국내에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신형 IS는 개발단계부터 BMW 3시리즈를 목표로 만들어진 만큼 한국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요타의 이런 자신감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IS 인기가 밑바탕이 됐다. 키리모토 케이스케 토요타자동차 해외홍보 실장은 "신형 출시 이후 일본 내에서만 사전계약이 예상보다 5배가 많았다"며 "현재 계약 후 5개월을 기다려야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인기 비결에 대해서는 "기존 이미지를 모두 벗어 던지고 과감함과 디테일을 강조한 스핀들 그릴 등 디자인 요소들 때문"이라며 "여기에 스포티한 주행성능은 상승 효과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한 공격적인 가격 정책도 약속했다. 신형의 상품성은 충분히 기대할만 하지만 가격에 민감한 한국 시장의 특성상 가격 경쟁력도 중요하다는 것. 현재 3시리즈의 가격은 4,430~5,570만원으로, 한국토요타는 신형 가격을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설정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출시는 IS250을 우선하고, 향후 하이브리드 300h를 투입한다. 다양한 트림을 동시에 내는 것이 오히려 신차효과에 역효과를 낼 수 있어서다. 따라서 전략 트림인 250을 출시하고 집중 판매한 뒤 하이브리드인 300h로 시장 안착을 도모하겠다는 게 회사 입장이다.

 

 신형 IS250은 V6 2.5ℓ 직분사 엔진에 6단 전자식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215마력, 26.5㎏·m의 성능을 내며, IS300h는 2.5ℓ 엣킨슨 엔진에 전자식 무단변속기(CVT)를 탑재해 178마력, 최대 22.5㎏·m의 동력 성능을 낸다. 추가로 105㎾, 최대토크 30.6㎏·m의 전기모터가 더해져 최고출력 220마력을 확보했다.

 

 한국토요타 이병진 이사는 "한국에는 IS250을 먼저 출시한다"며 "GS와 ES 사례를 비춰 봤을 때 결과적으로 신차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내부적인 평가"라며 "향후 300h의 추가를 통해 IS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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