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소비자 충성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지난 4월까지 5,814대가 팔리며 지난해 대비 45.7% 늘어난 코란도C의 경우 소형 SUV 소비자 충성도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나 미래 전망을 밝게 했다.

 

 23일 쌍용차에 따르면 올들어 코란도C는 지난 4월까지 5,814대가 판매됐다. 월평균 1,400여 대꼴이다. 경쟁차종인 현대자동차 투싼ix(1만1,412대)와 기아자동차 스포티지R(1만2,279대)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지만 상대적으로 숫자가 적은 판매점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쌍용차는 코란도C의 꾸준한 인기비결로 소비자 충성도를 꼽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마케팅인사이트가 발표한 '2012 상품성 차급별 우수 모델' 조사에서 코란도C는 중소형 SUV부문에서 598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당시 비교대상 차종은 싼타페, 쏘렌토R, 투싼ix, 코란도 SUT 등이었다. 절대숫자는 적어도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 나타난 결과다.
 
 회사 관계자는 "쌍용차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는 과거부터 매우 높았다"며 "한 때 위기를 겪으며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졌지만 현재는 계속 상승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란도C는 출고까지 한 달이 걸릴 만큼 주문이 밀려 있는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코란도C 인기에는 영업경쟁력도 보탬이 된 것으로 회사측은 파악하고 있다.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승용차 전체에선 기아차의 1인당 판매대수가 월평균 4.5대로 가장 우수하지만 코란도 C가 경쟁하는 소형 SUV부문에선 쌍용차의 1인당 판매대수가 월평균 0.8대로 가장 뛰어나다. 현대차(투싼ix)는 월평균 0.2대, 기아차(스포티지R)는 0.4대에 그친다. 한 마디로 코란도C가 쌍용차의 주력차종으로 확실히 매김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쌍용차 영업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뒷좌석 등받이의 각도 조절 기능을 높이 평가한다"며 "코란도C 구매자 중에는 과거에도 쌍용차를 탔던 사람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차는 코란도C의 충성도를 반영해 올해초 상품성을 보강한 스페셜버전을 '리미티드'와 '비트' 두 가지 트림으로 내놨다. 리미티드에는 수출형 날개 엠블럼과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휠, 하이패스 자동결제 시스템, 감광식 반사광 조절 룸미러, 전자식 액티브 헤드레스트를 추가했다. 비트는 고효율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인조가죽시트, 앞뒤 좌석 히팅, 전자동 에어컨, 후방 장애물 감지 시스템, 루프랙, 17인치 타이어 및 알로이 휠, 스티어링 휠 리모콘 등의 스타일 패키지를 마련했다. 오토 라이트 컨트롤, 레인센서 와이퍼,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윈도도 준비했다.
 
 판매가격은 리미티드 2,585만 원, 비트 2,195만 원이며, 구입 시 유류비 20만 원과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을 준다. 여성이 코란도C를 사면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블랙박스 등으로 구성한 '레이디 세이프티 패키지'를 제공한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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