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코리아가 미국 본사의 대대적인 지원을 등에 고, 국내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

 23일 포드코리아에 따르면 미국 포드는 최근 포드코리아에 마케팅 및 홍보비용으로 20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포드코리아 본사 지위를 지역 '오피스(office)'에서 '담당(region)'으로 격상시켰다. 이에 따라 포드코리아는 아시아태평양 산하를 벗어나 독자적으로 미국 본사와 업무 협의를 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포드코리아의 행보는 최근 들어 공격적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특히 링컨 브랜드 재정립을 위해 본사의 지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현재 수입차 시장을 지배하는 독일 프리미엄 3사와도 대등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른바 '코리아 드라이브' 전략이다.

 

 판매를 뒷받침할 제품도 보강한다. 이미 링컨 신형 MKZ를 아시아 최초로 내놓은 데 이어 2.0ℓ 에코부스트 가솔린 외에 하이브리드 제품도 빠른 시일 내에 소개할 계획이다. 포커스 디젤로 시작된 유럽형 디젤 제품의 한국 소개에도 적극 나서는 등 단 기간 입지를 다진다. 

 


 판매나 서비스도 혁신을 통한 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이미 전국 3딜러 체제를 완성한 만큼 이후에는 애프터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중이다. 여기에 그동안 지적 받아왔던 부품값도 합리적인 구조로 변경, 유지보수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포드코리아 정재희 사장은 "본사의 전폭 지원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본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포드가 한국에서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본 기사의 저작권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