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은 국내 최초 자동차 테마파크인 '인제 스피디움'이 오는 25일 문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인제 스피디움은 한국의 모터스포츠 문화를 활성화 시키고자 인제군 일대 106만888㎡ 부지에 건설한 자동차 테마파크다.

 

 국제 자동차 경주장, 모터스포츠 체험관, 카트 경기장, 호텔, 콘도 등이 포함된 복합 자동차 전문 콤플렉스로 조성됐다.

 

 기부채납(BOT) 방식으로 추진된 이 사업에는 태영건설, 포스코 ICT, ㈜KRF 등이 1천863억원을 투자했다.

 

 이들이 공동 설립한 ㈜인제스피디움이 앞으로 30년간 운영을 맡는다.

 

 인제 스피디움의 중심부에 있는 국제자동차 경주장은 상설 자동차경기장으로는 국내 최대 길이인 3.98㎞의 서킷과 2만 석 규모의 메인 그랜드스탠드를 갖추고 있다.

 

 미국의 서킷 디자이너 알란 윌슨이 디자인한 자동차경기장은 산악지형을 활용한 고저 차로 역동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다.

 

 테마파크 단지는 기존의 놀이시설 형태가 아닌 모터스포츠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시설들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인제 스피디움을 찾는 관광객과 레이싱 관계자 등을 위한 134실 규모의 호텔과 118실 규모의 콘도도 갖췄다.

 

 개장 첫날인 오는 25일 인제 스피디움에서는 '슈퍼다이큐 인 코리아'를 시작으로 올해 10여 개의 국제대회가 열린다.

이에 따라 인제 스피디움이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아우르는 모터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제군의 한 관계자는 "㈜인제스피디움과 긴밀한 협조체계 아래 공동사업 발굴을 통한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며 "자동차 관련 특성화 대학과 관련 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외 자동차대회와 바퀴축제를 통해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인제를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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