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아우디 Q3, BMW X1 대항마로 개발 중인 소형 SUV 'CX(예정)'를 오는 11월 도쿄모터쇼에 사전 공개키로 했다. 이어 내년 3월 제네바모터쇼에 최종 양산형을 내놓음과 동시에 공식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21일 토요타에 따르면 소형 SUV로 개발되는 'CX'에는 현재 IS300h에 적용된 4기통 2.5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그대로 활용됐다. 이와 관련, 렉서스 카즈오 오하라 대표는 올해 초 "소형 SUV 컨셉트를 11월 도교모터숑 공개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CX는 토요타 RAV4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렉서스를 대표하는 SUV RX시리즈의 하위차종으로 자리하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관심은 CX의 국내 도입 시기다. 한국토요타는 실물이 공개되면 수입을 최대한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추세와 마찬가지로 최근 한국에서도 프리미엄 소형 SUV의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등장한 아우디 Q3는 올해 4월까지 259대가 판매되며, 프리미엄 소형 SUV 시장에 안착했고, BMW X1은 4월까지 306대로 지난해 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렉서스로선 소형 SUV의 역할을 대신하는 CT200h만으로 독일 소형 SUV를 추격하는데 한계가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렉서스 관계자는 "대형 SUV RX를 뒷받침하는 제품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내년 3월 양산형 등장 이후 오래지 않아 한국에도 나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렉서스는 소형 SUV 등장에 앞서 IS의 'F 버전'을 통한 역동 이미지 구축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F'는 고성능 브랜드로, GS에 이어 IS에도 패키지를 넣은 만큼 젊은층의 주목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렉서스 관계자는 "F 버전은 운전석에 앉기만 해도 차별화 된 고성능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IS-F가 렉서스의 젊은 이미지 제고에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BMW 'M', 벤츠 'AMG', 아우디 'S라인', 폭스바겐 'R라인'과 같은 고성능 패키지와 어깨를 겨룬다는 방침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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