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과 관련해 "해외 시장의 판매 부진은 주말 특근 차질로 인한 공급물량 부족에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21일 회사 소식지 '함께 가는 길'에서 "1분기 영업이익이 7천9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2천560억원과 비교해 37%나 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는 "엔저, 경기침체, 판매부진 등의 영향으로 결국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5월 현재까지 주말 특근 중단으로 7만9천여 대의 자동차를 만들지 못해 판매손실이 1조6천여 억원으로 추산했다.

 

 현대차는 "이같은 생산 차질은 실적과 주변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며, 올해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협상에도 영향 미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점차 깊어지는 경기 불황의 그늘에서 우리 모두의 생존을 위한 길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갖춰지지 않은 한국의 피해가 가장 심화하고 있다"며 "주변 국가와 글로벌 경기에 의한 한국경제의 침체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회사는 "외부 환경의 영향에 따른 위협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내부의 경쟁력 강화가 유일한 대안"이라며 "어느 때 보다 힘겨운 시기인데 품질, 생산성 향상 등 기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현실적인 방안 마련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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