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내년 전기자동차 'i3'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전기차는 이미 우리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전기차는 가솔린 자동차의 대체제가 아닌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는 1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환경부와 공동으로 'E-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과 발전 방안'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열고 "전기차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제한적인 주행거리나 충전인프라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면서도 "이를 위해 기술적인 노력과 함께 심리적인 거리감을 좁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전기차 'i3'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주행거리 확보나 충전에 대한 문제를 어느 정도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수많은 시범운행을 통해 전기차가 일상적인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고 주차 시 충전 방식으로 충전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내년 한국 시장에서도 'i3'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컨퍼런스에서는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논의도 이루어졌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그 동안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제도 마련에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국내에도 전기차 시장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시장의 전기차 보급확대를 위한 과제 △전기차 인프라 구축 및 확산 △제주도의 전기차 확산 정책 △전기차 산업 등 4개 분과로 나눠 진행됐으며, 그랜 슈미트 BMW그룹 대외정책 이사와 박광칠 환경부 서기관, 황상규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 김기호 삼성SDI 상무 등 각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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