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이 노조의 주말 특근거부 철회를 호소했다.

3월부터 이어진 노조의 주말 특근거부로 매출이 20∼30% 줄었기 때문이다.

 

 중대형 상용차용 부품을 납품하는 30개 협력업체 직원들은 14일 전주공장 정문 앞에서 현대차 직원들에게 호소문을 배포했다.

 

 호소문은 "전주공장 노조가 2교대 도입 반대를 이유로 3월부터 12차례나 주말 특근을 거부함에 따라 중소 부품협력업체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납품 물량 급감으로 3월부터 510억원(40개 회사 기준)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고 작업물량 부족으로 주 4일 근무를 하는 탓에 임금 감소로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 같은 1차 협력사도 어렵지만 2,3차 협력사(120개 회사)는 훨씬 더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주말 특근 거부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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