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생산라인 일부가 주말 특근을 재개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내 엔진·변속기공장, 소재공장, 수출PDI 공장이 11일 주말 특근에 들어갔다.

 

 간접 생산라인인 이들 공장은 지난 3월 9일 이후 10주 만에 주말 특근을 재개했다.

 

 현대차 노사가 지난달 26일 주간 연속 2교대 방식의 주말 특근을 하는데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전주공장 버스 생산라인도 이번 주말부터 특근을 시작했다.

 

 그러나 자동차 직접 생산라인이 있는 현대차 울산 1∼5공장, 아산공장은 특근하지 않았다.

 

 노노 갈등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울산 5개 공장 노조대표(사업부 대표) 등은 노사가 합의한 주말 특근 방식과 특근 임금에 반대하며 특근을 거부했다.


 

 노조 집행부가 회사 측과 협상에 나서 주말 특근에 합의했는데도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주말 특근 시 시간당 생산속도(UHP) 하향, 인원 충원 등의 요구안을 내걸고 관철될 때까지 계속 특근을 하지 않기로 했다.

 

 노사가 합의한 주말 특근은 주간 연속 2교대 근무형태에 맞춰 심야근무 없이 1조 8시간, 2조가 9시간 일하는 방식이다.

노조 집행부는 일부 공장 노조대표의 반발을 감안, 기존 합의안을 유지하면서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주말 특근 방식을 추가로 협의하기로 했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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