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올해 말까지 충남 아산공장에 10㎿급 지붕 설치형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고 2일 밝혔다.

 

 아산공장 내 4개 공장(프레스·차체·의장·엔진공장)의 지붕 21만3천㎡(5만4천평)에 총 4만여개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발전에 활용하게 된다.

 

 이 발전소는 3천200가구가 1년간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용량인 연간 1천150만k㎿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지붕에 설치한 발전소로는 설치 면적이나 발전 용량에서 국내 최대 규모다.

 

 이는 화력발전소를 지었을 때와 비교하면 소나무 112만 그루를 심어 연간 5천600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발전소 운영은 특수목적법인인 현대아산태양광발전이 맡게 되며,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에 팔아 아산시 등 인근 지역에 공급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붕을 이용한 태양광 발전소는 새로 짓는 태양광 발전소와 달리 토지 확보 문제가 없고 개발로 인한 자연 훼손을 막을 수 있다"며 "전 세계적 이슈인 온실가스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산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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