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은 "사내하청 문제는 철탑농성이나 무분별한 파업이 아니라 특별협의를 통한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2일 담화문을 내고 "회사는 언제든지 중단된 특별협의를 재개할 의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 정규직 노사, 비정규직 노사, 금속노조가 참여한 특별협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논의했지만 이견차로 지난해 말부터 중단됐다.

 

 윤 사장은 "이제 하청지회(비정규직 노조) 지도부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지한 변화의 노력을 보여야 할 때"라며 "현대차 전 직원과 수많은 사내협력업체 직원들을 위한 최선의 길을 찾기 위해 하루빨리 특별협의가 재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는 사내하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는 과정에서 차별없이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하청지회 지도부는 논의 대상이 아닌 특정 외부세력의 정규직화와 하청지회 조합원 우선 채용이라는 비현실적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주장은 또 다른 역차별 논란을 낳고, 신규채용에 지원하지 않고 있는 사내협력업체 직원들에게만 피해가 전가된다"며 "불법파업과 투쟁을 부추기고 있는 하청지회가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 지, 현장여론을 제대로 파악하고는 있는 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심도 있는 대화로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틀 안에서 사내하청 문제를 조속히 매듭짓도록 하자"고 촉구했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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