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동차 시장이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경제 전문 일간지 발로르에 따르면 1∼4월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자동차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4월 판매량은 지난 주말까지 28만1천900대가 팔려 4월 기준으로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11년 4월의 27만3천대였다.

 

 올해 1분기 생산량은 82만7천70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의 73만8천100대와 비교해 12.1% 증가했다.

 

 3월 생산량은 1분기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31만9천대를 기록했다. 2월과 비교하면 39.2% 증가한 것이다.

 

 브라질자동차산업협회(Anfavea)는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5∼4.5% 증가한 393만∼397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브라질 정부에 감세 조치와 자동차 산업 육성 정책 유지를 촉구했다.

 

 정부는 자동차 판매가격에 붙는 공산품세(IPI) 세율 인하를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공산품세 세율 인하는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지난해 5월 도입된 것이다.

 

 정부는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이노바르-아우토(Inovar-Auto)'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노바르-아우토'는 현지 생산 확대, 국산부품 의무 사용 비율 준수, 기술개발 투자 유치, 에너지 효율 제고에 따른 공해가스 발생량 감소 등 조건을 충족하는 업체에 대해 감세 혜택을 주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협회는 최근 '이노바르-아우토'에서 착안한 '에스포르타르-아우토'(Exportar-Auto)라는 이름의 자동차 수출확대 정책을 제의했다. 자동차를 수출하는 업체에 각종 인센티브를 달라는 주문이다.


 

김재순 기자 fidelis21c@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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