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의 목표를 '기본급 인상'으로 설정했다.

 

 노조는 30일 임단협의 최대 목표는 고정급 비율을 높이는 기본급 인상과 공정분배 실현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같은 요구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 확대운영위원회 간담회를 개최한다.

 

 확대운영위원회는 노조 집행부 간부와 각 공장 간부, 회계감사 등이 참여하는 노조의 의결기구 가운데 하나다.

 

 또 5월 2∼3일은 집행부 간부 통합 수련회를 갖기로 했다.

 

 같은 달 6∼8일에는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섭위원을 확정하고, 대의원 통합 수련대회에 들어간다.

 

 노조의 임금 요구안은 금속노조가 정한 수준에 맞출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산하 모든 단위 사업장의 올해 공동 임금요구안으로 기본급 13만498원 인상안을 확정했다.

 

 금속노조는 또 자동차 업계에 실노동시간 단축, 임금체계 개선,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 자동차 구조조정 대책과 자동차산업 발전전망 등을 요구한 상태다.

 

 현대차 노조는 임·단협 요구안이 확정되면 5월 중순께 사측에 발송할 계획이다.

 

 회사는 노조의 요구안을 2주 정도 검토한 뒤 5월 말이나 6월 초 임·단협 상견례를 열 것으로 보인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대의원대회에서 요구안을 확정하면 본격적인 투쟁국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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