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연료전지자동차(FCEV)의 산업기반을 육성하기 위한 비전과 추진 전략을 마련한다.

 

 도는 30일 충남발전연구원에서 '연료전지자동차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용역은 지난해 12월부터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수행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의 연료전지자동차 육성 비전으로 '전세계 연료전지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리더 달성'이 제시됐다.

 

 추진전략으로는 ▲ 핵심부품 기술 개발 ▲ 산업기반 구축 ▲ 인력 양성 ▲ 정책 연구 ▲ 부품·차량 실증 등을 제시했다.

 

 사업비는 국비 2천201억원과 지방비 631억원 등 모두 3천391억원으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차적으로 투입된다.

 

 도는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내용을 연구용역에 추가로 반영할 계획이다. 용역이 최종 완료되면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검토를 거쳐 예비타당성 심사를 받을 방침이다.

 

 최운현 도 경제통상실장은 "도내에 현대자동차, 동희오토 등 2개 완성차 업체와 664개 자동차 부품 업체,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집적돼 있다"며 "이번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것은 물론 미래 글로벌 자동차에 대한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료전지자동차는 온실가스 등을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차량으로 1회 충전하면 500∼600㎞를 주행할 수 있다.

 

 차량 1대당 가격이 1억원이 넘는 데다 부품 내구성이 떨어지고, 충전 인프라가 부족해 아직은 대중화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김준호 기자 kjunh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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