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일 7주째 주말특근을 하지 못했다.

 

 현대차는 이날 노조의 거부로 주말특근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가 지난달부터 새로운 근무형태인 주간 연속 2교대제에 맞춰 변경된 주말특근의 임금보전 문제를 협상하고 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날까지 7차례의 주말특근 중단으로 4만8천여대의 자동차를 만들지 못했다. 이에 따른 생산차질액은 9천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달 중 주말특근을 재개하지 못하면 생산차질액은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최근의 협상에서 회사 측이 진전된 임금보전안을 제시하고 있어 조만간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모기업의 주말특근 중단으로 1·2차 부품협력사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협력사는 평균 매출이 15∼2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부품협력사 대표단은 지난 18일 현대차 노사를 방문해 주말특근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영섭 대표단 회장은 "모기업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로 협력사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 있다"고 호소했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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