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올해 중국에서 1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쌍용차에 따르면 21∼29일 중국 상하이(上海)시 푸둥(浦東) 상하이신(新)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리는 '2013 상하이 모터쇼(Auto Shanghai 2013)'에 참석한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중국 판매법인은 현지 대리점에 있는 재고에 8천대를 더해 소매판매 1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중국에 공장이 없는 쌍용차의 중국 판매물량은 전량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한 것이다.

 

 쌍용차는 현지 생산된 차에 비해 가격 등 여러 면에서 불리한 점을 한국산의 품질을 내세워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공장 설립 계획에 대해 이 사장은 판매 물량이 최소한 5만대는 돼야 수익성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쌍용차는 대신 판매망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현대 80여개 정도 구축돼 있는 대리점을 올해 120개까지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차에서 철수한 2011년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새로 딜러망을 구축했다.

 

 이 사장은 경영 실적에 대해 "올해 1분기 쌍용차의 경영 실적이 굉장히 좋다. 흑자는 아니고 적자 폭이 상당한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히고 2015년에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쌍용차 공장의 근무 형태 전환과 관련, 주야 2교대는 확정됐지만 운영 시점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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