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일본의 최대 수출국으로 다시 부상했다.

 

 일본 재무성이 지난 18일 밝힌 바로는 3월 말까지의 2012 회계연도에 미국에 11조 4천억엔 어치를 수출해 중국의 11조 3천억 엔에 앞섰다.

 

 미국은 지난 2009년 중국에 일본 최대 수출국 지위를 내줬다.

 

 당시 중국은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나려고 경기를 대대적으로 부양했다.

 

 지난 회계연도에 대미 수출은 10% 늘어난 데 반해 대중 수출은 9%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액수 기준으로 대중 수출은 특히 발전 기계, 자동차와 철강을 비롯해 대부분이 감소했지만 미국에 대해서는 자동차와 부품, 그리고 전자 등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비교됐다.

 

 도쿄 소재 국제통화문제연구소(IIMA)의 사쿠마 고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 타임스에 미국이 일본을 제친 것이 "큰 변화"라면서 일본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변국과 경제 연계를 강화해왔음을 지적했다.

 

 그는 일본과 중국 간 영유권 마찰이 심화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중국의 성장 둔화도 또 다른 요소로 언급됐다.

 

 한편, 일본은 2012회계연도에 역대 최고인 8조 1천699억 엔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선재규 기자 jksun@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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