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공장 노조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교섭에 사측이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예고했던 총파업을 철회했다.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광주지회는 비정규직 조합원의 분신 사태와 관련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요구한 특별교섭을 사측이 수용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돌입할 예정이었던 총파업을 철회하고 정상 근무에 들어갔다.

 

 전날 기아차 광주공장 측은 노조의 특별교섭 요구에 대해 "비정규직 문제는 광주공장의 소관사항이 아니어서 특별교섭에 응할 수 없다"고 회신해 한때 노조의 파업 분위기가 무르익기도 했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가 제시한 마감시한인 전날 자정께 노조의 특별교섭 요구에 응하기로 답변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19일 오후 3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비정규직 노조원의 분신에 따라 대책위원회에서 총파업을 예고했으나 사측이 특별교섭에 응하기로 함에 따라 이를 철회하고 정상 조업과 함께 협상에 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오후 3시10분께 광주 서구 내방동 기아자동차 광주2공장 천막농성장 앞에서 사내하청분회 조직부장 김모씨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외치며 분신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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