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오토상하이 2013(상하이모터쇼)'이 2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오는 29일까지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이라는 주제로 중국 상하이 '신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의 명성에 걸맞게 28만㎡의 공간에 20개 국 2,000여개 자동차 및 부품업체들이 전시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전시 차종만 1,300대에 이른다. 오토상하이를 장식할 화제의 차를 미리 만나보자.

 

 

 BMW는 X4 컨셉트를 세계 최초 선보인다. SUV 제품군 X시리즈에 새로 편입될 제품이다. X3의 쿠페형 스타일을 접목한 차다. 차체 크기는 길이 4,648㎜, 너비 1,915㎜, 높이 1,622㎜ 휠베이스 2,810㎜로 X3와 큰 차이가 없지만 높이가 53㎜ 정도 낮다. 양산형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내년 초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A3 세단형을 내보인다. 엔진은 2.0ℓ TDI(150마력), 1.4ℓ TFSI(140마력). 1.8ℓ TFSI(180마력) 등이 준비됐다. 풀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으며, 16인치에서 18인치에 이르는 다양한 휠 타입이 준비됐다.

 


 포르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를 추가한 2세대 파나메라를 상하이모터쇼에 세계 최초 공개한다. 2세대 파나메라는 416마력의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와 기존보다 휠베이스를 15㎝ 연장한 이그제큐티브 2종, 새 3.0ℓ V6 바이터보 엔진(기존 대비 20마력, 2.0㎏・m 상승)을 얹은 파나메라 S와 파나메라 4S 등으로 구성되며, 총 10개 제품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외관적 특징은 전면부 경우 더욱 단단해 지고 두드러졌으며, 커다란 공기흡입구를 헤드램프로 향하게 만들어 개성을 드러냈다. 측면의 경우 앞 유리창을 뒤로 기울이며 길게 빼 날렵한 분위기를 냈으며, 후면은 새로운 트렁크 리드 디자인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유리창의 폭을 넓게 해 수평적인 안정감을 강조했고, 넓어진 스포일러와 리어 램프에도 변화가 있다.

 


 부가티가 상하이에 전시할 차는 베이론 16.4 그란스포츠 비테스 WRC 에디션이다. 차 이름의 WRC는 동명의 유명 랠리를 뜻하는 것이 아닌, '월드 레코드 카'의 약자로 베이론 16.4 그란스포츠 비테스가 양산 오픈카로서 세계 최고 속도인 40.884㎞/h를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특별 한정판으로 8대를 제작하며, 가격은 199만 유로에 이를 전망이다. 엔진은 W16 8.0ℓ 쿼드러플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넣었으며, 최고 1200마력, 최대 153㎏R28;m의 힘을 발생한다.

 

 

 시트로엥은 컨셉트카 DS 와일드 루비즈를 준비한다. 현행 DS 시리즈의 새로운 제품군을 시사하는 컨셉트카로 중형 SUV를 상정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 4,700㎜, 너비 1,950㎜, 높이 1,590㎜, 휠베이스 2,900㎜다. SUV와 DS 시리즈를 관통하는 고급감을 살린 디자인이 특징이다. 동력계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다. 상세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마세라티는 신형 기브리를 내놓는다. 하이엔드 E세그먼트에 속하는 4도어 세단이다. 포지션은 콰트로 포르테의 하위다. 엔진은 V6 3.0ℓ 가솔린 터보와 2종의 튜닝판이 존재한다. 변속기는 8단 자동으로 구동방식은 FR과 Q4로 불리는 새 4WD가 채택됐다. 또한 마세라티 최초로 V6 3.0ℓ 디젤 터보가 설정된 점도 흥미롭다.

 


 포드는 피에스타ST를 아시아 최초 소개한다. 지난해 11월 미국 LA 오토쇼에서 등장한 차다. 엔진은 직렬 4기통 직분사 1.6ℓ 가솔린 엔진에 터보차저가 부착됐다. 고출력 전용 튜닝을 거쳐 최고 197마력, 최대 29.6㎏R28;m을 낸다. 시속 100㎞ 가속시간은 7초 이하, 최고 속도는 220㎞/h다. 서스펜션과 브레이크를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또한 새로운 컨셉트카를 월드프리미어로 모터쇼에 세운다. 중국전용 몬데오(국내명 퓨전) 역시 데뷔를 앞두고 있다.

 


 미쓰비시는 독자 개발한 차세대 선진 기술인 '앳 어스 테크놀로지(@ Earth Technology)'를 구현한 2대의 컨셉트카를 선보인다. 우선 CA-MiEV의 경우 차체 경량화를 이뤄내고 28㎾h의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를 탑재해 항속거리 300㎞를 실현한 전기 컨셉트카다. 또 하나의 출품작인 G4는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차세대 컴팩트 세단이다.

 


 닛산은 컨셉트카 프렌드-미(Friend-ME)를 공개한다. 프렌드-미는 중국인 디자이너가 주도한 최초의 컨셉트카로서 베이징 닛산 디자인 센터가 담당했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성장한 중국의 젊고 활동적인 세대를 위한 컨셉트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4시트, 원-마인드, 커넥티빌리티를 주제로 4명의 승객이 정보를 공유하는 형태의 설계가 특징이다.

 


 혼다는 신형 컨셉트카 2종을 세계최초 공개차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광저우혼다, 둥펑혼다가 합동으로 부스를 꾸미며, 지난해 베이징 모터쇼에서 발표한 중형 세단 컨셉트C와 중국 주력 제품으로 개발될 컨셉트S를 양산형에 가깝게 만들어 발표한다. 두 차종 모두 올해 양산화가 계획돼 있다. 이와 함께 어큐라는 차세대 플래그십인 RLX을 발표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W를 모터쇼에 출품하고, 중국 프리미엄 SUV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여기에 기존 코란도 C(디젤/가솔린)와의 연계를 통한 SUV 판매 확장도 꾀한다. 이를 위해 회사는 716㎡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으며, 컨셉트카 SIV-1을 비롯한 총 7개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지난 제네바모터쇼와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SIV-1도 상하이에 출품된다.

 


 장성자동차는 그레이트 월 하발 H2를 공개한다. 컴팩트 SUV로 하발 라인업의 엔트리 급이다. 길이 4,300㎜, 휠베이스 2,580㎜로 서스펜션은 맥퍼슨 스트럿과 토션빔을 조합했다. 엔진은 105마력 1.5ℓ 가솔린이 주력이다. 변속기는 5단 수동과 CVT가 적용되며, 구동방식은 4WD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리판자동차는 뉴 330을 소개한다. 올해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외관 스타일링은 미니를 쏙 빼닮았다. 싱글바 그릴과 헥사고날 인테이크 등의 디자인을 적용하고, 실내 소재와 디자인을 개선했다. 엔진은 1.3ℓ 가솔린으로 출력과 토크가 늘었다. 변속기는 5단 수동 또는 CVT를 고를 수 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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