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6%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한 아우디 코리아가 올해는 서비스와 품질을 높여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 코리아 대표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는 '4Q(퀄리티) 전략'으로 제품 및 기술, 판매, 애프터서비스(AS), 사회공헌활동 등을 최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타머 대표는 "아우디는 경쟁사보다 10년 늦게 한국에 진출했지만 지난해 경쟁 수입차업체보다 훨씬 높은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사업방식의 개선을 통해 서비스 품질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4Q 전략의 일환으로 아우디는 하반기에 TDI 디젤엔진의 첫 번째 고성능 S모델인 SQ5를 출시하는 등 차량 라인업을 강화함으로써 앞선 제품 및 기술을 소개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아우디는 수입차 업체가 취약했던 AS 부문에서 일산, 수원, 경기 광주 등에 서비스센터 3개소를 증설하고 수리전문인력을 180명에서 290명으로 확충해 현재 173개인 워크베이를 260개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부품 공급 센터 규모도 종전보다 배 이상 확대한다.

 

 이렇게 되면 연간 수리 능력이 13만4천940대에서 20만2천800대로 50% 늘어난다.

 

 타머 대표는 "고객이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입차의 성장세만큼 서비스에 대한 기대수준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기술, 제품 서비스 측면에서 더 나은 퀄리티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수입차와 부품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옵션이 많이 들어가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해외보다 비싸지 않다"며 "오일필터 같은 부품값은 오히려 일본이나 독일, 미국보다 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판매 전문가인 세일즈 마이스터 제도, 산학협동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며 "지난해까지 19곳이던 전시장을 올해 23곳으로 늘리고 판매 인력도 520명에서 60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종의 라인업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대해선 "아우디의 강력한 디젤 엔진은 성능과 연비 면에서 친환경 차 못지않게 우수하다"면서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의 국내출시 기회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 코리아는 이와 함께 국내 대표 카레이서인 유경욱 선수 등으로 '팀 아우디 코리아'를 조직, 올해 아시아지역 R8 LMS컵에 참여하기로 했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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