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코리아가 이스케이프와 퓨전을 내세워 수입차 시장의 강자로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포드는 다양한 편의 기능을 앞세워 두 차종이 주목받을 수 있도록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16일 포드코리아에 따르면 이스케이프와 퓨전은 운전의 편리함이 강점이다. 먼저 이스케이프는 동작 인식을 통해 자동으로 열리는 핸즈프리 리프트게이트를 비롯해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Active Park Assist), 액티브 그릴셔터(Active Grille Shutter), 토크 벡터링 컨트롤(Torque Vectoring Control), 커브 컨트롤(Curve Control) 등 다채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이외 '액티브 그릴 셔터 시스템(active grille shutter system)'도 포드가 손꼽는 특징이다. 정체된 구간에선 셔터가 열리고, 고속에선 닫힌 상태가 유지돼 공기저항을 줄인 기능이다. 

 

 다운사이징 흐름에 따라 에코부스트 엔진(1.6ℓ/2.0ℓ)이 탑재된 점도 앞세웠다. 동급 경쟁차종 대비 효율이 앞선다는 것.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1.6ℓ 4WD는 ℓ당 10.1㎞(복합기준), 2WD는 ℓ당 10.6㎞(복합기준)다. 직분사 터보 방식으로 최대 180마력을 발휘하며, 토크는 25.4㎏.m(2,500rpm)다. 또한 2.0ℓ 엔진은 ℓ당 9.2㎞(복합기준) 효율과 최대 243마력, 토크는 37.3㎏.m(3,000rpm)로 자연흡기 3.0ℓ 엔진 대비 성능이 오히려 우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엇보다 포드가 이스케이프의 강점으로 삼는 항목은 편의성이다. 운전자가 키를 소지한 상태에서 뒷좌석 범퍼 중간 아래 부분에 발을 가볍게 차는 동작을 하면 리프트게이트가 자동으로 열린다. 덕분에 화물을 쉽게 적재할 수 있다. 최근 이스케이프 광고에 많이 등장하는 영상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포드코리아는 "같은 원리로 트렁크를 닫을 수도 있다"며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은 기능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외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Active Park Assist)'는 주차를 돕고, 앞좌석 측면의 우산 보관함, 2열 시트 밑의 보관함, 1ℓ 대형 물병이 들어가는 중앙 콘솔 등도 유용한 기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빠른 속도로 굴곡로를 지날 때 자동으로 속도를 낮추는 '커브 컨트롤(Curve Control)', 회전 때 가속을 조절하는 '토크 벡터링 컨트롤(Torque Vectoring Control)' 등은 이스케이프에 처음 적용됐다. 

 


 이스케이프와 함께 포드가 부각시키는 차종은 퓨전이다. 포드코리아는 퓨전을 "미국적인 실용성과 유럽 특유의 감성이 적절히 조화된 차세대 중형 세단"으로 정의하며 "유럽의 디자인 DNA, '키네틱(Kinetic)'이 모티브로 개발됐다"고 강조했다. 인테리어는 스포츠 쿠페 형상이 포함된 스타일에 걸맞게 매끈함이 특징이다. 무게 절약형 흡차음재가 정숙성을 높였다는 점도 포드가 내세우는 경쟁력 가운데 하나다.

 

 엔진은 이스케이프와 같은 1.6ℓ 및 2.0ℓ가 탑재됐다. 기존 2.5ℓ와 3.0ℓ 대비 배기량은 줄었지만 출력은 177마력과 234마력으로 오히려 높다. 효율은 복합기준 10.8㎞/ℓ와 10.3㎞/ℓ에 이른다. 특히 1.6ℓ는 2.0ℓ 대비 연간 자동차세가 낮다는 점은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안전 기능은 센서와 카메라, 레이더 기술이 합쳐진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ane keeping System)'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Active Park Assist)' 등이 포함됐다. 포드코리아는 "퓨전은 향상된 운전자 및 동승자 안전을 위해 초강성 보론 등 고강도 강철을 사용해 차체 강성을 10% 향상시켰고, 유럽식 핸들링을 위해 전자식 파워 보조 스티어링 휠(SPAS)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듀얼 프론트 무릎 에어백도 추가됐다.

 

 이처럼 포드가 이스케이프와 퓨전을 부각시키는 이유는 시장 내에서 제품력이 평가절하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이스케이프와 퓨전은 포드가 새롭게 추진 중인 신제품 개발 계획에 따라 등장한 차종"이라며 "특히 퓨전은 디젤 엔진도 구비하고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케이프의 가격은 3,270만원에서 4,015만원이며, 퓨전은 3,695만원에서 3,765만원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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