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라페라리(Laferrari)'

 

 지난달까지 국내시장에 등록된 페라리와 람보르기니가 총 5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두 슈퍼카 브랜드는 글로벌과 지역별, 일부 국가 외에 각 나라별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국내서도 대당 가격이 최소 수억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극소수의 연예인들이나 부유층 고객들이 암암리에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수입차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에 등록된 페라리는 343대, 람보르기니는 150대로 총 493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엔 병행수입을 포함한 신규판매 뿐만 아니라 중고차도 포함된 수치로 현재까지 국내 도로를 운행할 수 있는 총 모델수를 의미한다.

 

 현재 페라리 공식수입사인 FMK(Forza motors Korea)는 3억6000만~4억원대 '페라리 캘리포니아'부터 5억원대 후반의 '페라리 FF'와 'F12 베를리네타' 등 총 5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람보르기니 수입사인 참존 임포트는 3억원대 중반의 '가야르도'와 5억원대 중후반의 '아벤타도르' 등 두개 모델을 판매중이다.

 

 이 슈퍼카들의 판매가는 기본가격은 정해져 있지만, 고객들의 주문사양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일률적이진 않다. 같은 모델이라도 옵션에 따라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딜러 모두 판매량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해 신규 등록된 모델을 기준으로 페라리는 59대, 람보르기니는 23대 정도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람보르기니 판매량이 페라리의 약 3분의1 수준이다.

 

 지난해 페라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7318대를 판매, 전년(7195대)대비 4.5% 증가했으며, 람보르기니도 2083대로 전년(1602대)대비 30% 각각 증가했다.

 

 업계관계자는 "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국내 팔리는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판매비율이 글로벌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람보르기니의 경우엔 올 1분기까지 전년 판매량을 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 슈퍼 카의 국내 지역별 등록대수는 서울, 부산, 경남 순으로 나타났다. 페라리(343대)는 서울이 120대로 가장 많았고, 부산(61대), 경남(58대)이 뒤를 이었으며, 람보르기니(150대) 역시 서울이 54대로 가장 많았고, 부산(24대)과 경남(23대)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등록됐다.

 

 한편,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외에도 영국 슈퍼카인 애스턴마틴과 이태리의 또 다른 슈퍼카인 알파로메오도 지난달까지 각각 42대, 10대 국내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람보르기니 '베네노'

 

 

최인웅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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