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1분기 중국 시장에서 뷰익의 판매 호조로 사상 처음 폭스바겐 판매량을 추월했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M은 올 1~3월 중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81만6373대를 판매해 폭스바겐(77만대)을 앞질렀다. GM은 지난달 전년 대비 12.6% 늘어난 29만538대를 판매해 중국 진출 사상 두 번째 높은 월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GM의 실적을 견인한 뷰익 브랜드는 지난달 중국에서 13.7% 증가한 14만8060대가 팔렸다.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3월 중국에서 기어박스 결함으로 시동이 꺼질 수 있는 문제가 발견된 약 40만대 차량을 리콜했다. 자동차 컨설팅업체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리콜에 들어가는 비용은 약 6억 달러에 달한다.

 

 포드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18만6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54% 이상 급증했다. 주요 외국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빅3 업체는 작년 9월 발생한 중국·일본 양국간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여파로 올해에도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3사 중 중국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닛산은 지난달 11만대를 팔아 작년 대비 17% 줄었다. 현대·기아차는 1분기에 전년 대비 35% 성장한 39만8283대를 팔았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 1분기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442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출처-한국경제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경제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