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독일 디젤에 맞서 신형 ES300h 프리미엄을 내놓고 '가솔린 하이브리드 vs 디젤' 구도의 본격 형성에 나섰다. 특히 가솔린 하이브리드의 경우 진동소음이 독일 디젤 대비 앞선 데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시내주행 효율이 높다는 점을 적극 내세울 방침이다.

 

 

 8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신형 ES300h 프리미엄의 가격은 4,990만원이다. 상위 차급인 수프림(표준형), 이그제큐티브(고급형)과 비교해 천연 가죽시트 대신 인조 가죽시트를 넣었고, 내비게이션을 삭제했다. 하지만 렉서스로선 경쟁력 있는 가격을 내세웠다는 설명이다. 2.5ℓ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돼 ℓ당 16.4㎞의 복합효율을 발휘한다. 특히 하이브리드의 강점인 도심 효율은 16.1㎞로 복합효율과 별 차이가 없다. 고속도로 또한 16.7㎞로 측정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103g에 불과하다. 렉서스로선 BMW 5시리즈 디젤을 직접 겨냥하며, 효율과 탄소배출량을 앞세운 셈이다.

 

 렉서스의 자신감은 무엇보다 BMW 520d 대비 도심 효율이 높다는 점이다. BMW에 따르면 520d의 복합효율은 ℓ당 16.4㎞로 ES300 하이브리드와 같다. 그러나 도심 효율은 ℓ당 520d가 14.7㎞로 ES300h 대비 불리하다. 고속도로는 ℓ당 19.3㎞로 ES300h 대비 높지만 고속도로보다 시내주행 비율이 많고, 최근 들어 고속도로도 잦은 정체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일이 많다는 점은 하이브리드에 절대 유리한 입장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탄소배출량에 대한 당당함도 부각시키는 중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환경부가 2015년부터 '저탄소협력금' 제도를 도입하면 520d보다 ES300 하이브리드의 보조금이 더 많을 수 있다는 것.

 렉서스 관계자는 "탄소배출량이 중요한 시대에 렉서스 가솔린 하이브리드는 프리미엄 차종을 저탄소로 운행할 수 있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제품"이라며 "탄소배출량은 ㎞당 103g으로 저탄소 협력금 제도가 도입돼도 전혀 걱정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렉서스 하이브리드 기술은 뛰어난 효율과 성능, 그리고 정숙성이 강점"이라며 "ES 300h 프리미엄은 구입과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렉서스는 4월 한달 동안 신형 ES 300h 전 차종 구매자에게 엔진오일과 필터 평생 무료교환 쿠폰(10년 20만㎞)을 제공한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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