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만대 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기아차 광주공장은 5일과 7일 각각 광주공장 내 3개 공장별로 호남의 명산을 찾아 62만대 증산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원하고 사업목표 달성과 공장별 과제에 대한 성공 의지를 다졌다.

 

 지난달 28일 서울모터쇼에서 국내시장에 공개된 '올 뉴 카렌스'와 쏘울을 생산하는 기아차 광주 1공장은 7일 '올 뉴 카렌스'의 성공적인 양산을 다짐하는 산행을 떠났다.

 

 약 120명의 임직원들이 동참한 1공장 산행은 담양 금성산성에서 출발해 강천사로 내려오며 새롭게 출시한 '올 뉴 카렌스'의 성공적인 양산을 기원했다.

 

 이들은 금성산성에 낭독한 결의문에서 '올 뉴 카렌스'의 신차 경쟁력 확보와 무결점 품질을 통한 고객 만족, 신뢰와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기본과 원칙 준수를 통해 변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에 앞서 62만대 증산의 핵심 사업장인 광주 2공장은 지난 5일 부서별로 호남의 명산인 무등산, 금당산, 병풍산, 월출산을 찾았다.

 

 기아차의 인기차종인 스포티지R과 쏘울을 함께 생산하는 기아차 광주 2공장은 현재 추진 중인 62만대 증산 프로젝트의 핵심적인 사업장으로 현행 46.1UPH(시간당 생산대수)에서 66UPH로 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 2공장은 이를 위해 지난해 약 2천 800억원을 들여 증산을 위한 모든 설비를 갖췄으며 지난 1일부터 노사가 증산협의에 본격 돌입해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또 봉고Ⅲ 트럭을 생산하는 3공장 임직원들도 지난 5일 봉고트럭 증산성공을 결의하는 무등산 산행을 벌였다.

 

 기아차 광주 3공장은 광주 2공장과 더불어 62만대 증산체제 성공의 열쇠를 쥔 또 하나의 사업장으로 현행 23.1UPH에서 26UPH로 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경기불황에 따른 1t 트럭의 수요 증가로 지난 2년 동안 매주 주말 특근을 하고 있지만 고객 대기일수가 주문 후 3개월이 걸릴 정도로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3공장의 증산도 절실한 상황이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한 관계자는 "기아차 광주공장은 62만대 증산체제의 성공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제적 최고 공장으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며 "이번 산행을 계기로 새롭게 의지를 다져 노사 간 증산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
출처-연합뉴스

 

 

 

<본 기사의 저작권은 연합뉴스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