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동차 산업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자동차산업협회(Anfave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동차 생산량은 82만7천70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의 73만8천100대와 비교해 12.1% 증가했다.

 

 3월 생산량은 1분기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31만9천대를 기록했다. 2월과 비교하면 39.2% 증가한 것이다.

 

 협회는 올해 연간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4.5%가량 증가한 3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5∼4.5% 증가한 390만대로 전망됐다.

 

 협회의 클레도르비노 벨리니 회장은 정부의 감세 조치와 자동차 산업 육성 정책이 당분간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자동차 판매가격에 붙는 공산품세(IPI) 세율 인하를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IPI 세율 인하는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지난해 5월 도입된 것이다. 이 조치는 애초 지난해 8월 말 끝날 예정이었으나 시한이 3개월 단위로 계속 연장됐다.

 

 재무부는 감세 조치와 함께 2011년 말부터 자동차 수입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국산부품 65% 의무 사용 등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않는 업체에는 자동차 판매가격에 붙는 공산품세 세율을 30%포인트 인상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이노바르-아우토(Inovar-Auto)'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노바르-아우토'는 현지 생산 확대, 국산부품 의무 사용 비율 준수, 기술개발 투자 유치, 에너지 효율 제고에 따른 공해가스 발생량 감소 등 조건을 충족하는 업체에 대해 감세 혜택을 주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김재순 기자 fidelis21c@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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