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이 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연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영 현황과 기술 로드맵을 소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헬무트 마치 전장사업본부 사장이 직접 참석, 콘티넨탈의 전장 부문 사업 현황과 비전을 발표했다.

 

 헬무트 사장에 따르면 지난해 콘티넨탈은 327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 가운데 전장 비중은 20% 정도로 성장했다. 그만큼 자동차의 스마트화가 급속히 전개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5% 성장한 340억 유로를 예상했다.

 

 전장 부문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도 발표했다. 무엇보다 정보제공, 연결성, 비용 절감 등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 특히 정보 제공은 전장 부문에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보 관리 시스템을 통해 자동차 에너지 사용을 모니터링하고, 사고율을 낮출 수 있다는 것.

 

 또한 자동차가 하나의 통신 수단으로 변모해 가는 '커넥티드(Connected)' 기능도 발전 분야로 손꼽았다. 나아가 이 같은 전장 및 각종 시스템 통합에 따른 비용 절감도 이뤄내야 할 목표라고 덧붙였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자는 제안이다.

 

 비전에 대한 기술 개발 현황도 소개했다. 구체 사례로는 자유로운 3D 클러스터를 비롯해 증강현실을 이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동작 인식이 가능한 휴먼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MI) 등을 들었다. 고도의 연결성 기술은 오픈 소스 아키텍쳐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멀티미디어 시스템, 다채로운 디스플레이와 각종 기능을 더한 하이 라디오 시스템,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기술을 응용한 프리미엄 텔레매틱스, 보안 디지털 키, 자동 주행 등을 꼽았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차체 컨트롤 기술, 전장의 모듈화 등을 예로 제시했다.

 

 헬무트 사장은 "콘티넨탈의 비전을 통해 운전자 편의는 물론 자동차 간 정보 공유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이동수단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어진 콘티넨탈코리아 국내 사업현황에 대해 선우현 사장은 "지난해 2조원 매출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경기침체와 전기차 시장 지연으로 관련 산업의 고전이 예상되지만 전장 기술의 적용 확대가 있는 만큼 전장 부품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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