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본사를 둔 엔진오일회사 비졸의 아산드리 CMO(사진)가 한국을 찾았다. 지난달 29일 개막해 1주일 동안 열렸던 오토모티브위크에 참석한 것. 그는 오토타임즈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비졸은 도심 주행이 많은 차일수록 효과가 좋은 제품"이라며 "한국의 교통상황을 감안할 때 비졸의 그린오일은 최선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비졸의 CMO 및 비졸의 한국 수입원인 유로에너지 김진목 대표와의 일문일답.

 

 -언제 한국시장에 진출했나
 "한국 파트너사인 유로에너지가 비졸을 한국에 소개한 지 4년이 됐다. 유로에너지는 8개의 판매사를 전국에 구축했다"

 

 -비졸은 오일 제품 구성이 어떻게 되나
 "현재는 자동차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선박용 제품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주력은 자동차 오일이다. IBM 조사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체 인구의 60%가 도시에 살게 된다. 도시는 자동차로 넘쳐나고, 체증은 불가피하다. 비단 이런 현상은 인구가 늘어나는 곳이나 감소하는 곳이나 관계 없이 발생한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자동차 부문이 중요하다"

 


 -비졸에서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그린 오일(Green Oil)'을 설명해 달라
 "그린오일에는 특별한 첨가제가 들어 있다. 엔진 마모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엔진오일은 90%의 고속주행과 10%의 도심 주행에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그린오일은 60%의 도심과 40%의 고속도로가 기본이다. 한 마디로 고속도로보다 도심 주행에 적합토록 제작됐다. 
 우리가 시내주행에 비중을 둔 이유가 있다. IBM이 주요 도시 출퇴근 시 스트레스 지수를 조사했는데, 조사 대상 도시들의 대부분에서 운전자가 스트레스를 받았다. 서울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한국인은 평균 2시간 이상을 출퇴근에 소비한다고 들었다. 독일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고, 이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요인이다.

 따라서 비졸의 그린 오일은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 주행에 최적화 된 제품이다. 세계 수 많은 윤활유 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이런 문제점을 파고든 기업이 바로 '비졸'이다."

 

 -엔진오일은 기본적으로 석유에서 나오는 기유에 루브리졸과 같은 첨가제를 추가해 제조한다. 그렇다면 비졸의 그린오일은 화학적 구조가 바뀐 것인가
 "소스는 공개 불가하다"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가는 이익은
 "비졸은 100% 독일 기술로 제조된 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다. 또한 연료 효율 향상에 따른 경제적 비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마모 개선, 마찰 개선 효과를 통해 부품 저항이 줄면 엔진 수명도 오래 지속된다. 그린오일에는 윤활, 보호, 청정, 냉각 기능 중에서 윤활이 가장 강조되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진행한 엔진오일 관련 조사를 보면 44%가 부적합 엔진 오일을 쓰고 있다는 결과가 있다. 한국의 상황은 어떠한 지 되묻고 싶다. 한국 운전자들이 직접 경험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다
"(유로에너지 김진목 대표) 그린 오일은 업계에 유일한 제품이어서 비싼 측면이 있다. 그러나 비싼 만큼 제 값을 한다고 자부한다"

 

 -통상 교환주기는 얼마로 보나
 "폭스바겐 차종 기준으로 1만5,000㎞까지 가능하다. 그린 오일은 윤활력은 다른 엔진오일의 두 배 이상이다"
 
 -마케팅 포인트는
 "우리가 보는 비졸 소비자는 크게 환경과 경제성, 그리고 내구성을 고려하는 사람들이다. 이 세 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주는 일이 우선이다. 독일 제품으로부터 오는 전문성, 신뢰성과 함께 운전자에게 주어지는 심리적 안정 및 감정적인 요소들이 혼합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글로벌 브랜드 전략은 
 "우리의 전략은 세계 각국 파트너들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다. 비졸의 모든 파트너들은 모든 비전을 공유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한다.

 


 -장기적인 목표는
 "장기적인 목표는 소비자 만족도 향상이다. 현재 50개국 진출했는데, 3년 내에 100개로 늘리려 한다. 매달 새로이 진출하는 나라가 추가되고 있다"

 

 -비졸을 한국에 들여오게 된 계기는
 "(김진목 대표)가격이 비싸도 독일 제품은 안정적이다. 독일은 제품 규격도 매우 엄격하기 때문이다. 또한 비졸은 마케팅 매우 적극적인 브랜드다. 다른 독일 제품보다 20% 가량 비싸지만 그린오일은 차원이 다른 제품이다. 그린의 색감도 매우 강력한 유인요소가 될 수 있다. 비졸 엔진오일을 처음 접했을 때 신뢰성과 독특함이 인상을 끌었다"

 

 -국내 소비자에게 한 마디를 한다면
 "(아산드리) 비졸은 새로운 개념의 윤활유 회사다. 좋은 품질의 엔진오일을 쓰면서 심리적으로, 금전적으로 안정적인 선택을 한다. 윤활유를 썼다는 것은 당신이 애지중지하는 차에 최대한 좋은 선택을 했다는 의미이다. (김진목) 통장에 돈이 많지 않다면 비졸을 쓰는 게 낫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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