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충격으로 현대차와 기아차[000270]의 올해 1분기 주가가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냈다.

 

 반면 도요타 등 일본 업체 주가는 올해 들어 20%가량 급김재순 특파원 = 현대자동차 브라질 법인이 현지 공장의 생산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현대차는 브라질 전략 모델인 HB20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 있는 공장의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600∼700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브라질 공장이 지난해 9월 HB20 생산을 시작할 당시 직원은 1천500명이었다. 지난해 10월 본격적인 양산체제 돌입에 맞춰 직원을 2천명으로 늘렸다. 현재 2천명 가운데 1천800명이 생산부문에서 일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공장 건설과 함께 소형차 HB20를 출시해 판매 돌풍을 일으켰다.

 

 브라질 자동차판매업협회(Fenabrave) 자료 기준 HB20 판매량은 출시 첫 달인 지난해 10월 3천312대였다가 11월 8천77대, 12월 1만665대로 뛰어올랐다. 지난달에는 1만179대가 팔려 골(1만5천715대), 팔리오(1만3천131대), 우노(1만1천109대)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이달 전반부에는 6천124대를 판매했다. 폴크스바겐의 골(Gol)이 9천290대로 1위를 지켰고 피아트의 우노(Uno)와 팔리오(Palio)가 6천653대와 6천502대로 2∼3위를 차지했다. 우노와 팔리오를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이밖에 포드의 피에스타(Fiesta)는 4천461대, 폴크스바겐의 폭스(Fox)는 4천426대, 제너럴모터스(GM)의 오닉스(Onix)는 4천391대, 피아트의 시에나(Siena)는 4천42대, 피아트의 스트라다(Strada)는 3천897대, 폴크스바겐의 보이지(Voyage)는 3천599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HB20X와 세단형 HB20S를 내놓으면서 현지 공장 전면 생산체제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HB20과 HB20X, HB20S 등 세 모델을 합쳐 올해 15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김재순 기자 fidelis21c@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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