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울산지역 소외계층 발굴·지원에 나섰다.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시 남구 삼산동 울산사회복지협의회에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희망선물(기금) 전달식을 열고 1억4천만원을 전달했다.

 

 노사가 이 사업을 시작한 배경은 폐지를 줍거나 일용직으로 연명하는 실질 소외계층임에도 자녀가 경제적 능력이 있어 기초수급대상자로 지정받지 못하는 등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지원하기 위해서다.

 

 노사는 최저생계비 200% 이하인 자 가운데 국가, 자치단체, 기타 긴급지원에서 제외되어 일상생활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 연간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범위에는 급식비, 가스, 건강보험 체납액, 소액의료비 등 생계비, 임대료, 임시주거비 등 주거비가 포함된다.

또 등록금, 교재비, 급식비 등 교육비를 지원하지만 정부 지원과 중복해서 받을 수 없다.

 

 신청절차는 복지기관, 읍면동 주민센터, 학교가 지원 대상자를 구·군 생활보장 담당부서에 추천하면 확인을 거쳐 사회복지협의회에 접수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사례판정 위원회가 심사해 지원 여부와 규모를 결정한다.

 

 대상자 본인이나 개인이 직접 신청하는 것은 불가하나 추천기관에 제보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다.

지원사업 기간은 올해 연말까지로 기금 소진 시 지원사업은 끝난다.

 

 이날 전달식에는 최용배 현대차 울산 총무팀장, 권오일 현대차 지부(노조) 대외협력실장, 장광수 울산사회복지 협의회장이 참석했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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