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천주교 전국 미사가 25일 오후 2시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인근 송전탑 고공농성 현장에서 열렸다.

 

 미사는 전국 15개 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의 주례로 전국의 사제, 수도자, 평신도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쌍용차 문제는 기업차원을 넘어 사회 전반에 확산되어 있는 고용 불안정 문제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해결을 위해 해고자 복직을 전제로 한 노사정 협의기구 구성, 정리해고·대량 해고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체계 마련, 의혹규명과 손해배상·가압류 취하 등 노력을 정부와 회사에 호소했다.

 

 미사에 앞서 이날 오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이용훈 주교와 장동훈 정의평화위원회 총무 신부는 송전탑 농성장에 올라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한상균(52) 전 지부장, 복기성(37) 비정규직 수석부지회장과 30여 분간 면담을 했다.

 

 이용훈 주교는 "농성자들이 건강이 좋지 않아 내려오길 당부했다"며 "일단 마음의 평화를 찾기 바라는 마음에서 '지상에서 천국처럼', '인생 그리고 행복',' 잃어버린 땀을 찾아서' 등 에세이 3권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종식 기자 jongsk@yna.co.kr

출처-연합뉴스

 

 

 

<본 기사의 저작권은 연합뉴스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