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코리아가 최근 높아진 수입 소형차 관심에 힘입어 틈새시장 확대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의 국내 판매대수는 연 200대 수준으로, 연초 제시했던 목표를 달성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피아트의 국내 진출이 소형차 주목도를 높이면서 오히려 스마트에게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스마트코리아는 이 같은 분위기를 십분 활용 중이다. 특히 '튀는' 디자인이나 연료 효율을 강조하던 그간의 판매 전략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성능을 부각시키는 중이다. 수입 소형차가 증가하면서 실용성만으로 승부를 걸기엔 역부족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운전의 즐거움'의 대표 차종은 스마트 포투 쿠페 1.0ℓ 가솔린이다. 최고 84마력, 12.3㎏·m의 성능을 낸다. 같은 1.0ℓ급 가솔린 경차인 기아차 모닝(82마력, 9.6㎏·m) 및 쉐보레 스파크(70마력, 9.4㎏·m)보다 앞선 성능이다. 1,36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피아트 500의 최고 102마력, 12.8㎏·m의 토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800㎏라는 가벼운 차체에 뒷바퀴굴림이 더해진 덕분에 독특한 주행감성은 스마트에서만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스마트코리아 관계자는 "고가형 수입차 이상으로 구매까지 심사 숙고하는 소비자가 많았다"며 "하지만 근래에는 재밌게 운전할 수 있는 차로 인식되면서 개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소형차에서 느낄 수 없는 주행 감성을 강조하고, 스페셜 에디션 출시 등 즉각적인 소비자 니즈 대응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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