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럽 자동차 시장이 위축한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포드와 BMW 그룹을 제치고 판매량 6위로 올라섰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에서 총 5만4천117대(점유율 6.5%)를 판매했다.

 

 지난해 2월보다 0.3% 증가에 그쳤으나 다른 경쟁 업체들의 판매는 더 큰 폭으로 감소해 순위가 올라갔다.

 

 점유율도 지난해 2월 5.8%에서 6.5%로 뛰어올랐다.

 

 포드는 5만3천660대(6.5%), BMW그룹은 4만8천412대(5.8%)를 판매해 각각 전년 동월보다 20.8%, 2.8% 줄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8월 6.6%의 점유율로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달에 폴크스바겐 그룹(20만5천102대)이 가장 많은 차를 판매했으며 PSA 그룹(10만2천760대), 르노 그룹(7만8천846대), GM 그룹(5만9천68대), 피아트 그룹(5만5천985대)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들 1∼5위 그룹 모두 작게는 7%, 크게는 20%대의 감소율을 보였다.

 

 유럽 자동차 시장 전체는 전년 동월보다 10.2% 감소한 82만9천359대를 기록했다.

 

 올 1∼2월 누계로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11만693대로 BMW 그룹(10만5천782대)보다 많지만, 포드(11만5천422대)에 약간 못 미쳤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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