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는 충북 충주기업도시에 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의 핵심부품 전용 생산공장을 최근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충주공장은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08년부터 친환경차 핵심부품을 생산한 의왕공장을 확장, 이전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710억원을 들여 2년여간의 공사를 거쳐 의왕공장 4배 규모인 건평 2만6천㎡로 완공했다. 하이브리드차 부품 기준 연산 16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친환경차 부품의 연구·개발(R&D), 품질, 생산 등 전 과정에 집중 투자해 충주공장을 친환경 자동차 부품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주요 생산품은 전기모터, 인버터·컨버터 등 전력전자부품, 리튬 배터리모듈, 수소연료전지차용 연료전지 통합모듈 등 고부가가치 부품이다. 아반떼·포르테·쏘나타·K5·CNG버스 등 하이브리드차, 레이 전기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등에 적용된다.

 

 특히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은 세계 최초 양산 사례이다.

 

 전기모터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엔진역할을 대신한다. 15kW에서 100kW급 고출력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생산된다.

 

 각종 전력전자부품은 차량의 구동력 제어는 물론 일반 자동차보다 전장품 비중이 높은 친환경차의 전력관리를 담당한다.

 

 연료전지 통합모듈은 수소연료전지차의 심장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수소를 공급받아 전기에너지를 생산한다.

 

 충주공장은 이들 부품의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혼류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전력전자품은 1개 라인에서 최대 8종까지 생산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생산공장 최초로 3D 로봇암(robot arm)을 도입해 다양한 각도에서 정밀한 작업을 가능토록 하는 등 생산성을 한층 높였다.

 

 바코드 스캐닝을 이용해 작업자가 해당 공정에 필요한 공구만 자동으로 열어주는 오조립 방지 시스템을 모든 라인에 구축했다.

 

 최종 완성품은 다양한 테스트를 받는 등 철저한 품질 검증을 거쳐 출고된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미세한 정전기나 습기에도 전기 간섭을 일으켜 불량품이 될 수 있는 전장품의 특성을 고려, 각종 전기 시험에 집중하고 있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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