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와 현대자동차지부(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위해 시동을 건다.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상급노동단체인 금속노조는 지난달 27일 제35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2013년 노조 요구안을 확정했다.

 

 금속노조는 각 사업장의 공동요구안으로 금속산업 최저임금 인상, 임금체계 개선, 정년연장,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 생산공정 및 상시업무 정규직화, 사업장 단협 효력 확대 등이다.

 

 금속노조는 이를 위해 올해 산별중앙교섭 참석 사업장과 상관없이 금속노조 전 사업장에 공동요구안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시기를 집중해 공동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산하 모든 단위 사업장의 공동 임금 요구안으로 기본급 13만498원 인상안을 확정했다.

 

 또 자동차 업종의 요구안으로 실노동시간 단축 및 임금체계 개선,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 자동차 구조조정 대책 및 자동차산업 발전전망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3월 중 이들 요구안을 사용자 측에 일괄 발송하기로 했다.

 

 4월 하순 산별중앙교섭을 시작으로 각 단위 사업장의 교섭을 시작하기로 했다.

 

 금속노조의 일정에 맞춰 현대차 노조 역시 4월까지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의 권오일 대외협력실장은 11일 "구체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올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하기 위해 최소한 4월 말 임시대의원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후 5월 중 요구안을 최종 확정하고 현대차 사측에 요구안을 발송하면 5월 중순 이후 올 임·단협 상견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4일부터 46년 만에 처음 주·야간 2교대에서 주간 연속 2교대로 근무형태를 바꾼 만큼 올 노사협상에서는 이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를 해결하는 등 주간 2교대제의 완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사내하청 노조)와 이견을 좁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현대차 정규직 노사간의 논의를 계속할 전망이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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