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이 BMW와 손잡고 자율주행차 기술 연구개발에 본격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콘티넨탈에 따르면 지난 1월 양사는 자율주행관련 전자 보조 운전자 공동 개발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최종 목표는 오는 2020년 이후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는 것.

 

 이 회사 엘마 데겐하르트 회장은 "자율주행은 미래 이동성의 핵심 요소로 안전성, 편안함,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며 "BMW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매우 중대한 기술적 개념을 확립하고, 나아가 고속도로에서 향상된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콘티넨탈은 자율주행이 본격 구현되는 데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양사의 협력 프로젝트는 내년말까지 이어진다.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 시험용 차를 이 기간동안 제작하며, 이후 숙련된 테스트 참가자로 구성한 선별팀이 주행에 나선다.

 

 

 해당 테스트는 양산단계의 기술을 사용하며, 독일뿐 아니라 다른 유럽국가의 고속도로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분기점, 요금소, 공사구간 등 실제 고속도로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위험상황을 점검한다는 취지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콘티넨탈은 다양한 운전보조 기술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테스트차가 움직이는 데 필요한 주행환경센서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양산중인 장거리 레이더와 카메라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회사는 사고를 막기 위해 각종 장치들에서 오작동이 발생해도 차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안전구조를 중점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의 완성도를 높이는 건 물론 기능적인 전기·전자구조를 규명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BMW그룹의 지원 아래 기술 개발과 후행 연구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콘티넨탈은 이 분야의 연구를 일찌감치 시작해 현재 1,300명이 넘는 전문가들을 자율주행의 기초 마련에 투입했다. 특히 회사는 적응형 크루즈컨트롤, 비상제동보조장치와 같은 운전자 보조 기능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카메라와 적외선 레이더 등은 주행환경을 기록하고, 운전자에게 위험상황을 경고하며, 궁극적으로는 운전자의 부담을 줄여준다. 올해 회사는 운전자 보조기능 연구 개발에 1억 유로(약 1,4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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