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판매량은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9일 한국투자증권이 분석했다.

 

 서성문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산타페와 K5 등을 중심으로 제품 믹스(구성) 개선을 지속했으나 지난달 미국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두 회사의 2월 미국 판매량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산업평균을 5개월 연속 밑돌았다.

 

 그는 그러나 1∼2월 현대·기아차의 미국·중국시장 합산 판매량은 44만2천75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며 "중국판매 강세로 미국 판매부진이 충분히 만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서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이 전월 대비 2개월 연속으로 회복세를 보였고, 미국 재고도 지난달부터 거의 정상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그는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각각 현대차 32만원, 기아차 7만9천원이다.

 

 

배영경 기자 ykbae@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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