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노조인 IG 메탈은 26일 (이하 현지시간) 자국 자동차 산업 단지인 바덴 뷔르텍베르크 주의 노조원 임금을 올해 5.5% 인상하도록 사측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바덴 뷔르텍베르크 주의 IG 메탈 조합원은 74만 명가량으로 이곳의 임금 협상이 금속 노조 전체 조합원 약 370만 명의 올해 임금 조정에 시금석이다.

 

 IG 메탈은 내달 4일 조합원 전체에 적용되는 임금 인상 폭도 제시할 예정이다.

 

 IG 메탈의 바덴 뷔르텍베르크 주 임금위원회 책임자는 회견에서 "올해 임금 인상을 통해 (조합원의) 구매력이 대폭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유로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내수를 확대해 유로 위기국의 회생을 지원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져 온 것을 의식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금속 노조는 지난해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임금을 6.5% 인상하도록 요구했다가 사측과 4.3%에 타협했다. 이 수준도 지난 20년 사이 가장 큰 폭이다.

 

 노조는 올해 9월의 총선을 겨냥해 '임금 인상이 인플레를 웃돌아야 한다'고 정치권을 압박해왔다.

 

 노조는 지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임금 인상률이 평균 1.5%에 그쳐 지난해는 2.6%에 달한 인플레를 밑돌아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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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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