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본격적인 레저 시즌을 겨냥할 태세다. 지난해 집중적으로 쏟아낸 신차 가운데 SUV와 RV, 그리고 CUV 등이 포진해 있어서다. 아직 틈새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초반 판매는 폭발적이지 않지만 날씨가 풀리며 나들이가 많아지면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 혼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미니밴 오딧세이 판매는 26대로 마감했다. CUV 크로스투어와 대형 SUV 파일럿은 각각 12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경쟁차종인 토요타 미니밴 시에나는 39대, 크로스투어의 라이벌인 벤자는 11대가 판매됐다. 혼다로선 해당 차종이 모두 틈새인 만큼 시장 진입에는 성공했다는 자평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혼다가 기대하는 시즌은 역시 봄이다. 세 차종 모두 오토캠핑 등에 적합한 수납공간을 갖추고,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나들이가 본격 전개되는 3월부터 판매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는 중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주력인 신형 어코드의 지난달 판매가 282대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며 "레저활동이 시작되는 3월부터 특화된 차종이 뒷받침한다면 올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혼다는 미니밴 오딧세이를 주목하고 있다. 넓은 공간에서 앞뒤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결합됐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오딧세이의 장점은 넓은 공간 외에 곳곳마다 숨어 있는 공간 활용의 아이디어"라며 "한 마디로 가족 나들이의 최적화 차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혼다코리아가 판매하는 오딧세이 3.5ℓ 가격은 4,790만원이다. 이외 크로스투어는 오딧세이와 동일 배기량 엔진이 탑재돼 4,690만원에 판매되며, 대형 SUV 파일럿은 4,890만원이다. 오딧세이의 경우 경쟁인 토요타 시에나 3.5ℓ의 4,970만원보다 180만원 낮게 책정됐다. 크로스투어도 토요타 벤자의 4,730만원보다 40만원 낮다. 이른바 가격 경쟁력으로 특화 차종의 틈새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4@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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