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터쇼는 그간의 전시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했습니다. 킨텍스 제2전시장의 개장으로 축구장 15배 크기(10만2431㎡, 종전 대비 2배 확대)의 전시 규모를 확보했지요.”

 

 허완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사무총장(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사진)은 지난 22일 “이번 모터쇼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중국 상하이모터쇼 다음 규모를 자랑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다음달 28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3 서울모터쇼’는 국산차와 수입차 업체들이 대부분 참가한다. 다만 국내 업체 중 타타대우상용차와 대우버스, 수입사는 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 등이 불참을 선언했다. 허 사무총장은 “일부 업체들이 경영상의 이유로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는 것과 타이어 업체들의 불참은 아쉽다”며 “하지만 마세라티처럼 올해 처음 참가를 결정한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파리모터쇼, 도쿄모터쇼 등에는 미쉐린·굿이어·브리지스톤 타이어 등이 자국 모터쇼를 후원합니다. 반면 국내 타이어 업체들은 자사 제품의 귀중한 홍보의 장으로 서울모터쇼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지요.”

 

 올해 서울모터쇼는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With nature, for the people)’를 주제로 12개국 326개 업체가 참가한다. 부대행사로 친환경자동차 시승회, 전국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 UCC콘테스트, 대학생 카디자인 공모전 등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열린다. 허 사무총장은 “앞으로 서울모터쇼만의 특색을 개발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며 “메이커들도 별도의 발표회보다는 서울모터쇼에서 신차를 보여줌으로써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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