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2014년형 차량부터 자체 통신기능을 가진 '4G 차량'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지금도 차량에 내장된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응용프로그램(앱) 실행 기능을 제공하지만, 4G 차량은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아도 스마트폰과 유사한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WSJ에 따르면 GM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차량부터 통신회사 AT&T의 4세대(4G) 통신망이나 무선랜을 통해 차량에 내장된 컴퓨터로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기능을 통해 운전자는 주행 경로의 정체 또는 공사 구간 정보나 차량 위치 주변의 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뒷좌석 탑승자는 스트리밍 방식으로 영화나 방송을 보거나 SNS를 이용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GM의 이런 구상에 대해 얼마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얼마나 저렴한 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지에 따라 소비자의 호응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GM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25일 오후에 자사의 구체적인 4G 이동통신망 활용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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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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