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가 슈퍼볼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대규모 광고를 한다.

 

 현대차는 ABC방송사에 의해 중계될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대형승용차 에쿠스·준대형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산타페 등 9편의 광고를 협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에 있는 돌비 시어터에서 열린다.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최우수 작품상, 남녀 주연상 등 24개 분야에서 최고의 자웅을 가리는 미국 최대의 영화축제다.

 

 현대차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식 전 2회, 시상식 본 프로그램 중 7회 등 30초 분량의 광고 총 9편을 내보낸다.

 

 특히 엘란트라부터 최고급 세단인 제네시스·에쿠스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 라인업에 걸쳐 광고를 실시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Equus the Trailer'편의 에쿠스 광고는 영화 예고편 형식으로 진행된다. 에쿠스의 고급스러움과 강력한 동력성능 등 특장점을 소개한다.

 

 'Paparazzi'편의 제네시스 광고는 파파라치가 배우들을 몰래 촬영하듯 제네시스의 주행장면과 실내 조작장면을 사진으로 찍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Thanks'편의 그랜저도 성우의 목소리 연기로 시상식에서의 수상소감과 같은 화법으로 제품을 소개함으로써 아카데미 시상식과 연계한 소재들을 활용했다.

 

 우수한 배터리로 내구성을 강조한 쏘나타 하이브리드 광고 1편과 아반떼 광고 2편도 나간다.

 

 현대차는 방송 중간중간 빌보드 형식으로 브랜드를 노출하는 한편 공식 웹사이트(http://www.oscars.com)에도 스폰서 배너 광고를 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일 열린 미식축구 슈퍼볼 경기에 싼타페, 뉴 쏘렌토R을 주력으로 한 총 7편의 광고를 실시한 바 있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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