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브라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코트라(사장 오영호)는 21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주(州) 상 카에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수입차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현지생산 없이 수입만으로는 시장 공략이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자동차수입업체협회(Abeiv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은 8천61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감소했다.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7% 줄었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은 12만9천205대로 집계돼 2011년의 19만9천366대에 비해 35.2% 줄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수입차 비중은 2011년 6.1%에서 절반 수준인 3.55%로 낮아졌다.

 

 협회의 29개 회원사 가운데 판매 증가를 기록한 것은 3개사에 불과했다.

 

 협회는 "2012년은 수입차 판매 통계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이래 22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남긴 해"라고 말했다.

 

 이는 수입차에 대한 과세 강화와 브라질 정부의 현지생산 확대 정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 정부는 2011년 말부터 자동차 수입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국산부품 65% 의무 사용 등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않는 업체에는 자동차 판매가격에 붙는 공산품세(IPI) 세율을 30%포인트 인상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이노바르-아우토(Inovar-Auto)'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노바르-아우토'는 현지 생산 확대, 국산부품 의무 사용 비율 준수, 기술개발 투자 유치, 에너지 효율 제고에 따른 공해가스 발생량 감소 등 조건을 충족하는 업체에 대해 감세 혜택을 주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김재순 기자 fidelis21c@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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