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은(인제오토피아)이 한국인 드라이버 최초로 슈퍼포뮬러 진출 최종 티켓을 따냈다.

 

 
 인제오토피아는 지난 7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진행한 슈퍼포뮬러 드라이버 선발 테스트 결과 김동은이 최종 머신 적응 훈련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김동은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 8월 인제오토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슈퍼포뮬러 한국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또 함께 테스트에 참가했던 최해민(F1파일럿스포츠)도 예비 드라이버로 선발됐다.

 

 선발 테스트는 기술 부문 70%와 마케팅 부문 30%를 합산 평가했다는 게 인제측 설명. 기술적인 요소는 로깅 시스템을 통한 브레이킹 포인트, 브레이킹 횟수, 최고 속도, 커브 진입 속도 등 주행 데이터 분석과 일본 심사위원단의 평가의견 등을 반영했다. 김동은은 테스트 주행에서 최고 랩타임 1분40초46으로 참가자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슈퍼포뮬러 한국 대표로 선발된 김동은은 2월 말부터 약 5주간 본격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선발 테스트에서 지적받은 체력 부족을 중점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포뮬러 경기에서는 강인한 체력이 필수적이다. 2시간을 넘나드는 장기전인데다 최대 4배의 중력가속도를 견뎌내야 하기 때문이다.

 

 인제오토피아는 일본에서 포뮬러 드라이빙 강사를 초청하고 국내 스포츠 과학 분야 전문가를 섭외해 전담 트레이닝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김동은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올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은은 "일본의 모터스포츠 환경에서 가장 부러웠던 게 선수지원 프로그램이었다"며 "어렵게 잡은 기회인만큼 응원해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성실히 훈련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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