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개발한 무선충전 전기자동차 'OLEV(On-line Electric Vehicle)'가 세계 10대 유망기술로 뽑혔다.

 

 KAIST는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이 한국시각 기준 14일 오후 3시 OLEV 기술을 '2013 세계 10대 유망기술'로 선정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세계경제포럼 산하 유망기술 글로벌의제위원회(Global Agenda Council on Emerging Technologies)는 지난해부터 가까운 미래에 세상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큰 기술 10개를 선정해 발표해오고 있다.

 

 그외 10대 기술은 ▲3차원 인쇄술 ▲자기치유 물질 ▲에너지 효율적인 정수기술 ▲이산화탄소 전환과 사용 ▲분자단위에서의 영양소 강화 ▲리모트 인지장치 ▲나노 단위의 효과적인 약물 전달 ▲유기 전자공학 및 광전변환공학 ▲3·4세대 원자로 및 폐기물 재처리 기술 등이다.

 

 무선충전 전기자동차 기술은 도로에 전기선을 매설해 자기장을 발생시킨 뒤, 차량에서 이 자기력을 무선으로 공급받아 전기로 변환시켜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충전소에 들러 충전을 할 필요없이 달리면서도 실시간 충전을 할 수 있어 대형 배터리를 장착할 필요가 없고, 무게도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서남표 총장의 아이디어로 2009년부터 연구가 시작돼 2년 만에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차량 공인인증, 전기안전, 전자파 안전, 도로 안전 인증을 받았으며 2010년 서울대공원 코끼리 열차 운행을 시작으로 오는 7월부터는 경북 구미시에서 운행에 들어가는 등 상용화도 진행 중이다.

 

 KAIST 무선충전 전기자동차는 2010년에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로부터 세계 최고의 50대 발명품으로 선정됐다.

 

 

박주영 기자 jyoun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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