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인승 럭셔리 미니버스를 내놓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말 신종운 품질담당 부회장 주재로 신차 개발 전략 회의를 열어 20인승 대형 럭셔리 미니버스인 스타렉스 미니버스(가칭)의 개발 계획을 확정했다. 이 신차 개발에 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생산하는 미니밴 스타렉스의 플랫폼을 이용해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를 늘리는 방식으로 만들 것”이라며 “출시 시기는 내년 말이나 2015년 초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렉스 미니버스에는 최고출력 255마력의 3.0ℓ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차값은 1억원 안팎(기본 모델 기준)에 책정될 전망이다.

 

 

 이 차량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미니밴 스프린터를 벤치마킹했다. 국내에 미출시된 차량이지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2011년 판교로 이사한 뒤 해외에서 공수해 와 출퇴근용으로 이용해 유명해졌다. 스프린터는 11인승이지만 상위 모델인 20인승 ‘스프린터 미니버스’도 있다. 전후방 카메라를 비롯해 앞뒤 좌석 TV, 인터폰, 전동식 햇빛가리개, 접이식 테이블, 냉장고 등의 옵션을 적용한 럭셔리 모델이다.

 

 현대차는 비즈니스 및 야외활동용으로 스프린터 미니버스 같은 럭셔리 미니버스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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