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코리아가 세 번째 딜러로 폴라리스모터스를 영입, 판매사 간 본격 경쟁이 시작됐다. 선인모터스가 견고하게 지위를 유지한 가운데 다른 두 판매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1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포드가 새로 영입한 폴라리스는 서울 북부와 경기 북동부 판매를 담당할 예정으로 올해 5개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조성한다. 여기에 강남 전시장을 마련, 기존 지역 판매권을 보유한 선인모터스와 경쟁하는 그림이다.

 

 이는 선인모터스에 과도하게 집중된 판매 구조를 해체하고, 전반적으로 경쟁 체제를 완성해 판매 증대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의도다. 프리미어나 폴라리스 모두 지역 한정 판매사가 아닌 선인과 동일한 전국구라는 점에서 이런 추측이 가능하다. 지난해 출범한 프리미어 역시 전시장 5곳과 서비스센터 4곳을 개장하며 서울과 지방 판매를 시작했고, 서울 서초 전시장으로 선인과 직접 대결 구도를 만들었다.

 

 효과는 주효했다. 지난해 포드코리아의 판매 실적이 전년대비 22.5% 성장한 5,126대를 기록한 것. 선인이 2011년과 비슷한 약 4,000대를 판매하고, 프리미어가 1,000여대의 새로운 판매 수요를 창출했다. 선인의 경우 오히려 브랜드 내 입지를 증명하고, 프리미어도 신생 판매사로서 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어 영입으로 선인 실적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두 판매사 모두 자신만의 위치를 지켜냈다"며 "때문에 동반성장이라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3판매사 체제다. 선인과 프리미어가 느끼는 부담이 다르다는 것. 오랜 경험이 축적된 선인과 달리 프리미어는 아직 기반이 약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 판매사로 등장한 폴라리스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인이 브랜드 전반의 성장을 염두하는 단계라면 프리미어는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판매를 늘리는 것이 우선"이라며 "실질적인 경쟁은 프리미어와 폴라리스의 몫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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